계속 걸리적 거리던 펀드를 정리했다. -30%.. 손실을 안고서.
KB통중국 펀드가 -50%에 육박하며 소생할 기미가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정리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처음 펀드에 투자하게 된 것은 첫 회사에서 알게 된 자산관리사를 통해서였다.
신입사원 교육이 끝날 무렵 자산관리에 관심있는 사람은 연락처를 남기라고 하였고
들어봐서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해서 신청했었다. (결과적으론 나빴지)
뭣도 몰랐고 공부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보험이며 펀드며 이것저것 했었다.
늘 그렇듯 수익이 날 때는 문제 없다.
2018년이었던가 잘나가던 펀드들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때 펀드를 환매해 다른 투자를 권유하는 자산관리사를 믿고 말았다.
이 때 나는 ‘자산관리사’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엮이지 않았어야 했다.
그 후로 투자는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2021년 FOMO가 최고조일 때쯤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에 배너로 걸려 있던 광고를 보고 또! 또!! 자산관리사를 제발로 찾아간다.
여기서 역대급 바보 같은 짓을 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변액종신보험이다. (아직도 고통 받는 중. 이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이어가겠다)
딴길로 좀 샜다.
이번에 전액 환매한 펀드들은 저 2번째 자산 관리사를 통해 매수한 것들이었다.
관리라는 명목하에 연계된 증권사에서만 매수할 수 있었는데 펀드 슈퍼마켓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관리가 잘 되었느냐? 그것도 아니지.
그 자산관리사와 연락이 끊긴지는 오래다.
잘 알지 못하는 상품을, 그리고 더이상 기대되지 않는 상품을 계속 안고 갈 순 없다.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추가 매수해서 물탈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털고 cma나 예금에 넣어두려한다.
중국 시장은 아마 당분간은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이다.
과거 알지도 못하고 급한 마음만으로 투자를 시작한 것이 너무나 후회된다.
손실은 확정이고 이제가 더 중요하다.
더이상 삽질은 안돼...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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