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은 철저하게 배움의 시간들이었다.
내가 하고 있는게 투자인지, 투기인지 구분하는 시간이었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나의 성향 등.
하늘을 날 땐 몰랐던 것들이 땅으로 곤두박질 치자 드러났다.
올해 다시 무매를 재개하였고 상반기가 끝나 작년, 재작년 그리고 올해를 회고해 본다.
2021년 - 실현손익 +5,167,084원
약 3천만원의 시드로 무매를 돌렸으니 대략 18% 정도의 수익이 났다.
쉽고 간편한데다 이정도 수익이라? 안할 이유가 없었다.
이때 나는 무리하게 시드를 늘렸고(40분할 매매 이므로 없는 시드도 가상으로 증액했다. 40회 이내 끝날 것이라 믿었기에)
단가가 높은 종목에도 손을 대면서 2022년 지옥문으로 스스로를 데려다놨다.
2022년 - 실현손익 -2,521,717원
2022년은 역사적인 하락을 기록한 해가 되었다.
3배 레버리지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
왜 40분할을 하는지, 종목을 늘리는 것을 주의해야하는지, 증액을 적당히 해야하는지 정말 아프게 배웠다.
계좌는 거의 -80%에 육박했는데 4월 이후엔 아예 손을 놔버려서 실현손익은 -250 정도로 끝났다.
3천만원으로 시작했던 계좌는 계속 물을 타면서 5천까지 늘어났다.
현금이 바닥나서 더이상 늘릴 수도 없었는데 그 와중에 -80% 이라니 멘탈 나갈만 했다.
카페에서는 쿼터손절, 전체영혼법, 파파스법 등 여러 탈출 시나리오가 공유되었고
실행했다면 놀랍게도 -17%의 손실로 끝이 난다.
손절의 다른 측면에는 현금확보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2023년 - 현재까지 실현손익 -1,823,614원
2022년 하반기에는 무매를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따박따박 현금을 모았다.
멘탈과 계좌를 재정비하고 2월부터 다시 무매를 시작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시드와 종목으로만. (불행 중 다행이라해야하나.. TQQQ가 주당 16~25$로 아주 소액으로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시 수익을 내면서 손절할 용기를 얻었고
현금 확보가 당장의 손해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배워 쿼터손절을 시행하며 -80% 였던 계좌를 서서히 돌려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이 미친듯이 회복하면서 속력을 더 낼 수 있었다. (SOXL 최고. 엔비디아 짱짱맨)
손익 계산이 쉽게 매매는 한 계좌로 통일하였고 다른 계좌에 물린 종목을 유배시켜두었다.
유배 계좌에서 몇 주 덜어내 새로 싸이클을 시작하기도 했고 익절하면 익절한 금액만큼 손절을 하기도 했는데
심리적으로는 후자의 방법이 더 좋은 것 같다. 익절이 더 빨리 발생하기도 하고.
마이너스의 확정손실이 아프다.
그렇지만 2022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있었던 것이 더 큰 고통이었다.
이제는 원칙대로 해나가고 있다.
부분 손절이 발생해도 감내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시드를 설정하고 증액하지 않는다.
무한매수법은 분명 수익이 나는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는 마음가짐임을 절대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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