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경신되고 있는 가운데.. 나도 코로나에 걸려버렸다ㅎ
요즘 주변에 코로나 걸린 사람 없으면 왕따라던데 내 친구들을 구원함
근 3년동안 감기 한번 안 걸렸었는데 목이 이상하게 간질거린다 싶더니 이틀 후 부터 본격 아프기 시작했다.
다행히 집에 자가진단키트를 구비해두고 있었는데 덕분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
Day 1 _ 자가진단키트 음성
처음엔 목이 간질거리길래 미세먼지 때문인가 했다.
기관지가 민감해서 평소에도 미세먼지가 심해질 때면 혀 뿌리와 목구멍 쪽이 간질거리곤 했기 때문이다.
침을 삼킬 때 목의 존재감이 느껴졌다.
혹시 몰라 키트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음성.
'자고 나면 괜찮겠지' 하며 넘어갔다.
Day2 _ 자가진단키트 음성
새벽에 기침 때문에 잠에서 깼다. 목이 부어 완전히 쉬었다.
침을 삼킬 때 당구공을 삼키는 듯 했다. 목에서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졌고 동시에 까끌했다.
키트 검사 결과는 여전히 음성.
그간 지인들 경험을 들어보았을 땐 확실히 검출되기 까지 잠복기가 있다고 판단했다.
목소리는 갈라져 에일리언 같았다ㅋㅋ
갈라진 목소리 만큼이나 목이 계속 아팠다.
이날 몸살같은 근육통도 조금씩 오기 시작했는데 이게 전날 웨이트 때문인지 긴가민가 했다.
신속항원 키트의 경우 A, B기간에 가짜음성이 나올 수 있다는데 아마 A기간에 속해 있었던거 같다.
그나마 전염성 있는 기간 전에 자가격리를 해서 다행이었다.
Day3 _ 자가진단키트 양성
다음날 새벽에 더 심해진 인후통으로 잠에서 깼다. 이젠 좀 확실한 것 같았다.
신종플루 비슷한 것도 겪어보았고 A형 독감도 겪어보았는데 이건 좀 달랐다.
아마도 오미크론인 것 같은데 진짜 목이 너무 아팠다.
마치 아주 까칠하고 뜨거운 숯을 목구멍에 넣어둔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열은 나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자가진단키트를 열어 검사를 실시했고 그 전과 다르게 곧바로 두줄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Day4&5
인후통이 가시질 않는다.
주말에 키트 양성이 나와서 PCR 검사를 미뤘는데 월요일에 검사를 했다.
코가 막히는 걸 보니 점점 나아가는 것 같다.
집에만 있었던 탓인지 힘이 없다. 근데 입맛은 안떨어짐ㅋ
집중하긴 어려워 회사에는 병가를 올렸다.
Day6
PCR 검사 결과도 양성이 떴다.
요즘 워낙 확진자가 많아서 톡으로 먼저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후 자기기입식 문진? 같은 걸 작성하고 나니 구청에서 전화가 왔고 재택치료팀의 연락을 대기 중이다.
인후통이 가라앉았고 대신 코가 꽉 막혀 특유의 감기냄새가 가득하다.
확진 추세를 보며 조만간이겠군 했는데 진짜로 걸려버릴줄이야.
어디서 걸린지도 모르겠다.
잠복기도 그렇고 무증상인 사람도 있고.. 그냥 복불복인듯 하다.
개인적으로 느낀 증상의 힘듦 정도는 A형 독감 > 신종플루 > 오미크론 이었다.
앞에 두개는 열이 너무 많이 나서 힘들었는데 오미크론은 열 안나는 독감 정도 였다.
그래도 일반 감기보다는 훨씬 독하니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당연히 좋지만...
다행히 확진 전에 재택하고 있어서 퍼뜨리진 않은 것 같고(제발)
철 없는 소리긴 해도 코로나 슈퍼면역 항체를 갖게 되었다ㅋ
#여러분은 걸리지 마세요
#자가진단 키트는 쟁여둘 수 있으면 쟁여두기! 증상이 심해지면 검사하세요. 그전엔 음성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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