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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하고 너디한 생각들/📖 책

[인플레이션 이야기] 리뷰 - 세계 경제의 미래를 알고 싶다면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알아야한다

by richnerd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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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요즘 뉴스나 경제 신문을 보면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너진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전세계의 국가들이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했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하락해 실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모든 자산가치의 적입니다.

현금은 말할 것도 없고 투자의 실질적 수익 또한 감소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투자자든 아니든 경제 생활을 하고 있는 모두가 인플레이션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책소개

책 [인플레이션 이야기]는 그런점에서 참 시의적절하게 출간된 책입니다.

현 NH투자증권의 FICC리서치 센터장인 신환종 님의 책으로

화폐의 탄생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발생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를 세계의 굵직한 사건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살펴보고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2020년대는 글로벌 경제가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지를

데이터와 근거를 기반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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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신환종 님은 정치학 석사,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서울신용평가,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자산운용사,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현재 NH투자증권에서 FICC리서치 센터장을 맡고 있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 입니다.

숲을 바라보는 분석으로 증권가에서 신뢰와 명성이 두텁다고 합니다.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의 '신과 투어'라는 코너에서 국제 금융 시장의 흐름을 소개하며

올바른 해외 투자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책의 특징

책은 마치 재밌는 역사 소설을 읽는 것처럼 읽기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화폐의 탄생부터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과 결말을 소개하고 그 사건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요약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용어 없이 최대한 쉽게 풀어 쓰여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워낙 모르는 단어가 많아 찾아가며 읽었지만요ㅠ)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역사를 300쪽이 채 안되는 지면에 담고 있기 때문에

전개속도가 빨라 흐름을 놓치면 되돌아가 다시 읽기도 했습니다.

 

 

주요 요약

인플레이션의 8가지 속성

화폐를 동일 가치의 금으로 바꿀 수 있던 시절부터 오늘날 신용으로 화폐를 발행하기까지,

수많은 역사를 거치며 나타난 인플레이션에는 8가지 속성이 있습니다.

1. 인플레이션은 또 다른 세금이지만 바로 인지하기 어렵다.
2.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불러원 근본적인 원인은 부실한 재정이다.
3. 화폐는 해당 국가의 신용도,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은 신뢰에 대한 위기다.
4. 유사시 중앙은행은 정부의 영향력에서 독립적이기 어렵다.
5. 정치, 경제적 격변기에는 정부의 금융 억압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6.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정치적 현상이다.
7. 198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 통제는 중앙은행의 대담한 대응과 강력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 가능했다.
8. 닉슨 독트린 이후 신용화폐 시대에는 위기 때 마다 돈을 풀어 문제를 해결했지만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율의 상관관계는 일정하지 않다.

책에서 소개된 바에 따르면 거의 모든 화폐역사에서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려 부족한 재정을 메꾸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었습니다.

돈이란 본디 사회적 합의와 깨어지지 않는 신뢰를 바탕을 하는 가치적 속성만을 지니기 때문에

화폐가치의 인위적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밖에 없었고 사람들이 화폐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8가지 원인

현대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요인에 따라 좋은 인플레이션이 있고 나쁜 인플레이션이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요인은 아래 8가지 입니다.

  • 경기 성장 
  • 화폐 공급
  • 경기부양 재정정책
  • 공급 충격
  • 비용 상승
  • 수요 견인
  • 환율 상승
  • 독과점 및 가격통제

이 중 경기성장, 수요 견인 등 자연스러운 수요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좋은 인플레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0년대 경제, 금리, 인플레이션 전망

저자는 2020년대의 경제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제는 2010년대 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첫째, 리쇼어링 추세, 코로나 등 전염병 사태로 인한 국가주의로의 회귀, 두번째, 신성장 동력의 부재 등을 그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1년 단기적으로는 경제가 회복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지만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2010년대 수준(2%)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성장동력이 없다면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봅니다.

 

 

추천사

앞서 말한 것처럼 책은 쉽게 쓰여져 읽기 편함에도 방대한 역사와 지식을 담고 있어 기본지식이 없다면 다소 읽기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단어를 찾아가며 사건의 인과관계를 짚어 퍼즐을 하나하나 맞추다보면 어느새 흐름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 경제 공부의 기초를 시작하고 싶으신 분, 세계 경제의 흐름을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모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리치너드 한줄평 ★4.0/5.0

오랜만에 단어장을 만들고 역사 그래프를 그리게 해준 책. 퍼즐을 맞춰가다 보면 흐름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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