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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겪을지 말지는 선택할 수 있다
'삶이 괴롭냐고 심리학이 물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정적인 생각은 좀처럼 그치기 어렵다.
특히 그것이 스스로를 향한 것일 때 더더욱 그렇다.
25년 간 심리 상담가로 활동한 책의 저자 게일 브레너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부정적 사고패턴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왜곡된 렌즈로 들어온 생각에 관심을 주지 말자
저자는 고착화된 부정적 사고 패턴을 깨기 위해 먼저 4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 첫번째, 우리는 왜곡되고 부정확한 생각에 시야가 가려져 있다.
- 두번째, 그런 생각을 사실로 받아드리는 것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 세번째, 이런 사고방식에 묶여 있을 이유가 없다. 얼마든지 주의를 돌려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 네번째, 생각과 감정 너머에 의식하는 자산의 본질을 탐색하자.
우리는 타인과 세상의 눈을 통해서 스스로를 본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타인의 의견이 내 안에서 사실로 자리잡기도 한다.
심지어는 타인의 반응을 미리 예상하고 내 생각을 결정해버리기까지 한다.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남들이 비웃겠지’ 등과 같이 스스로 한계를 규정하는 생각들이 그렇다.
우리가 왜곡된 렌즈를 끼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렌즈를 통해 들어온 것을 사실로 받아드리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각과 감정을 의식하는 고요한 참자아를 느껴보자
4가지 원칙과 더불어 저자는 5가지 마음 처방전을 내린다.
- 처방 1 -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열린 마음, 호기심, 이해심, 헌신으로 경험 자체에 주의를 기울인다.
- 처방 2 - 그 경험을 알아차림으로 맞이한다.
- 처방 3 - 자신을 제한하는 생각에 관심을 주지 않는다.
- 처방 4 - 생각과 감정을 기꺼이 수용한다.
- 처방 5 - 의식 자체를 경험하며 개별 자아를 해체하고 고요한 참자아를 느껴본다.
5가지 처방전의 핵심은 우리의 본질이 생각과 감정을 느끼는 ‘의식’ 자체라는 점을 상기하는 것이다.
‘나’가 없다는 불교 철학과도 비슷한 점이 많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그 에너지가 너무 커서 떠오르는 순간 순식간에 모든 신경을 앗아가버린다.
4가지 원칙과 5가지 처방을 떠올리면 내가 휘둘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생각과 감정으로부터 한발짝 떨어져 호기심으로 그것들을 관찰하고 수용하는 것이
부정사고 패턴을 다루는 핵심이다.
최근 끊임없이 자라나는 부정적인 생각에 힘들었는데 이 책이 많은 위안이 되었다.
그 생각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가라 앉았다.
여담이지만 책 표지의 문구가 ‘내 인생을 망친 건 언제나 나 자신이었다’ 에서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언제나 나 자신이었다’로 바뀐 점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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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Suffering is optional’이다.
우리가 늘, 항상 부정과 긍정 중에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독서기록 No.22 / 읽은 날짜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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