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최성락
- 출판
- 월요일의 꿈
- 출판일
- 2024.03.25
교수직을 그만두고 파이어족이 된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
저자는 경제학 분야 교수였다가 코로나 시기를 지나 코인, 주식 투자한 것이 큰 수익을 내며 일정 자산 규모를 달성하고 스스로 교수직을 내려놓고 파이어 족이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파이어족이 된 후 2년간의 경험과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파이어 생활, 누군가에겐 자유 누군가에겐 지옥
저자는 부동산 자산 30억, 금융자산 20억을 합해 50억의 자산을 갖고 파이어 생활을 시작했다.
직장인으로서는 입이 떡 벌어지는 자산이지만 저자는 내내 '돈'에 대해 걱정을 한다.
파이어족이 되면 일을 하지 않고 가진 자산으로만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며 생활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최저 생활비의 수준이 되어야 한다.
정말 돈이 많은 상태로 파이어족이 되어다면 걱정할 것이 없겠지만 최저 생활비 수준에 맞춰 파이어 생활을 시작하면 생각보다 더 힘들 수 있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우선 계획 외로 돈을 더 쓰게 되고 아무리 자산이 많고 신용도가 높아도 번듯한 직업이 없으면 대출, 신용카드 혜택 등이 대폭 줄어든다.
게다가 있는 자산을 인출하며 쓰기 때문에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반드시 내야 유지가 가능한데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계에서 이 또한 큰 불안요소이다.
돈 걱정을 차치하고서도 문제는 또 있다.
바로 남아도는 시간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당장 생각했을 땐 너무나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것은 일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다.
일을 하면 어떤 식으로든 시간이 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람들도 만난다.
남은 시간을 쪼개 취미생활을 하거나 여행을 가기 때문에 그 시간들이 더 귀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자발적 은퇴라니 말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은퇴자의 생활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간접적으로나마 남아도는 시간이 주는 괴로움을 알고 있다.
요즘 주말에 약속도 거의 잡지 않고 혼자 있는 날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주말한정 완전한 자유가 내게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자유 속에서 흐르는 시간을 어찌할 줄 몰라 몸부림칠 때가 있다.
어디 가고 싶은 곳도 없고 더 보고 싶은 것도 없다.
공허의 무게가 주는 답답함을 잊고자 무한대의 스크롤을 넘겨가며 숏츠에 빠진다.
시간은 지나가지만 문득 고개를 들면 나의 내면 어딘가가 무너지고 있는 것 같은 자괴감이 든다.
나는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내가 파이어족이 된다면 행복할까' 를 계속 생각해 봤다.
나는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
매일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아등바등하고 있지만 돈으로부터의 해방감이 나의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확신했던 건 일을 하지 않기 위해 파이어족이 되길 원한다면 불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돈이 있는 것이 훨씬 낫고 내 자유를 선택할 수 있을 만큼 많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단 '평생을 해도 괜찮을 일'을 먼저 찾는 것이 내게는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당신은 어떤 파이어족을 꿈꿉니까
파이어를 꿈꾸며 달성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하다.
당신은 어떤 파이어 생활을 꿈꾸는지, 그 속에서 행복한 자신의 모습이 잘 그려지는지 말이다.
막연하게 파이어족이 되면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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