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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하고 너디한 생각들

0002_210507 | 자아탐색 질문 1~10

by richnerd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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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무언가에 몰입한 적은 언제인가?

가장 강렬하게 남은 기억은 대학 4학년 때 졸업 전시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너무 어려웠고 힘들었지만 마감이 있었다.
과방에 데스크탑을 옮겨두고 낮에는 쉬는 시간마다 마우스를 잡고 작업을 했고
일과를 마치고 나서는 새벽 2~3시까지 작업을 하다 집에서 잠깐 잠을 자고
8시 쯤 다시 학교로와 작업을 했다.

작품의 의미, 퀄리티를 떠나 지금 보더라도 '와...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 라는 생각이든다.

 

 

2. 인생에서 가장 간절히 무언가를 염원한 시기는 언제인가

고등학교 때이다. 욕심도 많았고 경쟁심도 많아 늘 1등하는 것이 목표였다. 뭐가 됐든.

 

 

3. 그렇다면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염원했는가

중학교 때까지 계속 1등이었는데 고등학교 때 5등인가 6등인가를 했다.

상당한 충격이었고 1학년 때 나의 목표는 1등 탈환이었다.

마침 전교 1등도 우리반에 있었다.

어떻게 염원했는가. 그런 건 없었다. 내게 있는 모든 시간에 공부를 했다.

그렇게 1학년 기말고사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고3 때 생긴 목표는 미술대학 진학이었다.

뒤늦게 진로를 정했고 그제서야 목표대학이 생겼다.

성적이 좋았으므로 서울대를 목표하게 됐다.

그 전에는 서울대는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대학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지도 않았었지만 그 때는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것에 이상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쫌...)

그런데 그게 목표가 되고 나자 달라졌다.

내가 1등을 탈환했던 때처럼 모든 시간에 공부, 그림, 대학조사 등을 했다.

한 번 미술시간에 고무 판화를 만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서울대 마크를 새겼다.

한땀한땀.

그정도로 염원했었다.

 

 

4. 그 일을 포기했다면 그 이유는? 혹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면 아직도 매듭짓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도 그때를 나의 첫번째 황금기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몰입한다는게 얼마나 황홀한 경험인가를 알게된 첫번째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이상하리만치 안될거라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그저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에 완전히 몰입했다.

 

 

5. 남들의 시선에서 완벽히 벗어난다면 지금 당장 해보고 싶은 일 한가지는?

오... 세상에.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하고 싶은 건 대체로 다 하고 살아서 그런걸까.

 

 

6. 10년 후 내 모습을 자세히 묘사할 수 있을까

10년 후 나는 왕성하게 내 사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바라던 부와 성공을 일구었고 늘 그리던 강연도 수시로 할 것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몸은 지금보다 훨씬 보기 좋아졌을 것이고

자신감과 당당함이 풍겨져나오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7. 지난 시간 중 가장 아쉽고 안타까운 순간은 언제인가

대학 2~3학년 시절이다. 그 무기력하고 우울했던 기간에 책을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8.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간직하고 있는 꿈이 있는가

음.. 없다. 이것도 5번 질문과 비슷한 생각이다.

 

 

9. 있다면 그것을 감추는 내면 심리의 바탕은 무엇일까

나는 없지만 상상을 해보자면 남들의 평가가 두려운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했을 때 그 사람이 내게 보일 반응을 알 수 없기도 하고.

비난, 비평, 멸시, 비웃음, 인정받지 못함 등 그 꿈을 이야기하므로써

자신이 상처 받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10.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중 무엇이 가장 두려운가

악의. 귀신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맹목적적인 악의가 가장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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