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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하고 너디한 생각들

0008_210513 | 내가 벗어나고 싶은 것

by richnerd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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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그런 생각이 든다.

'사는게 참 만만치 않구나'

 

나는 늘 자유로운 상태를 갈망하며 살아왔다.

무언갈 위해 그 어떤 것도 할 필요없는 자연스러운 상태를.

한해 한해 지날수록 자유로움에 대한 갈증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제일 벗어나고 싶은 굴레는 '돈'이다.

대학생이 되자마자 경제적으로 독립했던 늘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며 살았었다.

그때는 그것이 힘든지 못 느꼈는데 어느 순간 번아웃이 왔다.

 

그 이후 '돈'라는 것은 조금씩 나를 옥죄어 왔다.

돈이라는 것은 늘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고 위축되게 만들었으며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었다.

나는 이 상태가 너무도 싫다.

 

뚜렷한 꿈과 목표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고 싶은 것들은 있었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올인할 만한 성격은 못되었다.

주변의 상황에 적당히 맞추는 삶을 살아왔다.

 

요즘 한계를 느낀다.

아슬아슬하게 나를 붙잡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신경은 예민해지고 왜 조금더 시간을 낼 수 없는지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왜 판단하지 못하는지 따위의 생각으로

스스로를 압박하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갈까.

지금의 발버둥이 숨통을 틔워주는 씨앗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이 깊어지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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