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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하고 너디한 생각들

0013_210518 | 질문들

by 오월OWOL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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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쉽사리 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들을 많이 마주하게 된다.

작게는 개인의 삶 수준에서 크게는 인류와 생명의 삶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확대된다.

나의 마음속 한켠에 자리 잡은 질문들은 평소엔 잘 나타나지 않다가

살아감에 대한 고민과 의문이 많아질 때 이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이내 머릿속을 꽉 메우곤 한다.

 

오늘이 바로 그러한 날이었다.

스케쥴러를 꽉꽉 채워 할일을 마쳤음에도,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했음에도 하루 종일 질문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지면 위에라도 떨궈보자라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더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꽤 많은 질문들이 써졌다.

아래는 질문들의 리스트이다.

 

  • 생은 경이로우나 삶 또한 그러한가
  • 먹고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 삶을 목표한다?
  • 행복은 무엇일까
  • 행복해야만 하는가
  •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 나로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
  • 나는 어떻게 존재를 느끼는가
  • 감정은 존재의 본질인가 학습의 결과인가
  • 이것들은 회피인가?
  • 누가 답을 알 수 있을까
  • 답이 있는 질문들인가
  • 나는 생의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둬야 하는가
  • 발전이란 무엇인가
  • 나아감이란 무엇인가
  • 가치 있는 것이란 무엇인가, 누가 그것을 정하는가
  • 인류에게 있어 가치는 무엇인가
  • 우리는 왜 살생을 하면 안 되는가
  • 윤리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도덕함과 부도덕함은 누가 결정하는가

 

나의 질문들은 아마 죽을 때까지 끊이지 않을 것이다.

뚜렷한 답을 찾을 수 없음을 알기에 답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죽을 때까지 탐구해야할 진리가 있음이 흥미롭기도한

그런 상반된 감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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